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 대신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크게 4세대로 구분된다. 편의성을 내세운 레토르트 식품이 주를 이루는 ‘간편식 1세대’의 포문을 연 것은 ㈜오뚜기다. 1981년 출시한 오뚜기 ‘3분 카레’는 끓는 물에 3분간 데우기만 하면 완성된다는 점에서 그 시절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밥상의 단골 메뉴로 자리잡았다.
4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오뚜기 3분 카레의 시장 독주는 계속되고 있다. 3분 카레를 포함한 오뚜기 3분 요리류의 누적 판매량은 약 18억 개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39개씩 소비한 셈이다.
㈜오뚜기는 3분 카레의 시장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2003년에는 강황 함량을 50% 이상 늘리고 베타글루칸·식이섬유·귀리 등을 넣어 영양성분을 강화한 ‘3분 백세카레’를, 2014년에는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 카레’를 출시했으며, 2017년에는 3일 숙성소스와 각종 향신료를 직접 갈아 만든 카레분을 사용한 ‘3일 숙성카레’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그대로 카레·짜장’ 등 데우지 않고 바로 섭취 가능한 제품을 통해 ㈜오뚜기가 추구하는 ‘이지(Easy)+리치(Rich)’ 가치를 실현해 나갔다.
차별화된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오뚜기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카레 김밥’, ‘크림 카레우동’ 등 3분 카레를 이용한 다채로운 요리법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