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치경찰위원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시민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27일 오후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자치경찰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서 이상훈 대전대 경찰행정학회장은 "자치경찰제 시행의 핵심은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연계를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며 "자치경찰위원회는 연계협력 사무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자치경찰사무에 대한 지휘·감독권 행사에 있어서 시·도경찰청의 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이 기존의 관성에서 벗어나 주민 지향적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주민들은 공정한 경찰권 발동을 통해 안심하고 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 자치경찰제 성공적 안착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 나선 김계욱 광주·전남연구원은 "자치경찰제는 완성이 아닌 출발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시행과정에서 문제점과 부작용을 부단히 찾아내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연구원은 전남형 자치경찰제 업무역할과 평가체계 마련, 전남 특화형 자치경찰 운영 모델 개발, 지역사회경찰 중심의 근린자치 활성화, 주민 참여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날 유숙영 전남자치경차위원회 위원은 전남자치경찰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방안을 설명하고 정순관 순천대 교수와 권재영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안전관리처장, 김은숙 목포YWCA 사무총장은 토론자로 나섰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 제 1호 시책으로 '어르신 범죄피해 예방 종합 안전대책'을 의결, 전개하고 있다. 현재 복지서비스 연계와 생활환경 개선, 상담 등을 통해 178건의 노인 치안 문제를 해결했으며 실종 예방 조치 83건, 학대피해 어르신 지원 106건 등 성과를 거뒀다.
토론회에 앞서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생활안전·여성청소년·교통 3개 분과별 정책자문위원 30명을 위촉했다.
조만형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은 "도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미래, 행복한 전남이란 비전 실현을 위해 도민과의 소통·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생활밀착형 시책을 꾸준히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