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청년 전문직업인 교육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향후 3년간 총 2만7,000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도 약속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5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만나 ‘청년희망 ON’프로젝트 협약을 맺고 이런 내용의 청년 일자리 확대 방안과 미래 신사업 발굴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연간 6,000명 수준으로 계획했던 청년 신규채용 규모를 연간 9,000명대로 확대, 향후 3년간 2만7,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또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400명씩 3년간 총 1,200명의 인재 육성 계획도 내비쳤다.
최 회장은 이날 “청년 일자리 문제는 무엇보다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며 “SK는 향후 3년간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 유망산업 위주로 청년 채용을 늘리고, 앞으로도 미래를 대비하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에 “오늘 발표된 채용과 인턴십 운영 계획에 SK다운 큰 결단과 포부가 담겨 있다”고 화답하면서 “취업난에 빠진 청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K 측은 또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직업인 교육을 지원하는 'SK 뉴스쿨'과 청년 소셜이노베이터를 육성하는 '루키', 청년 장애인에게 정보기술(IT) 교육을 지원하는 'SIAT' 프로젝트 지속 계획도 내비쳤다.
이번 회동은 김 총리가 취임 후 주력하고 있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달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달 21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후 세 번째 그룹 총수와 만남이다. 앞서 삼성은 3년간 3만 개, LG도 직접채용으로 연간 약 1만여 명씩 향후 3년간 약 3만9,000명, KT는 1만2,000명의 청년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날 SK그룹의 약속으로 청년희망 ON 프로젝트를 통해 10만 개의 청년 일자리 확보가 약속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