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투자유치도’ 올해 유치기업 고용 2배·투자 3배 늘어

입력
2021.10.21 14:30
21일 국내 14개 기업 2,000억  규모 투자협약


충남도가 유치한 기업들의 올해 투자와 고용 인원이 크게 늘면서 지역경제 전망이 밝아졌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유치한 기업 가운데 지난 1∼3분기 9개월 간 공장을 준공·가동하기 시작한 업체는 총 608개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0개사보다 88개사가 많은 규모로 시·군별로는 천안 225개, 아산 181개, 당진 49개, 금산 43개, 공주 24개 등의 순이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기계 157개사, 전기전자통신 105개사, 식품 72개사, 자동차부품 45개사, 비금속 43개사 등이다. 수도권에서 9개사가 이전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금액은 4조8,4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6,939억 원보다 2.8배 늘었다. 고용인원도 지난해 6,742명에서 올해 1만3,301명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이 같은 성과는 도가 추진 중인 △도외 소재 기업 본사·공장 이전 시 설비 투자 금액의 10% 범위 내 추가지원 △이주 직원 개인 및 세대 지원 등의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국내 14개 기업이 충남에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충남도와 보령시·아산시·서천군 등 5개 시·군은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국내 1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업들은 충남지역 산업단지 28만201㎡에 1,997억 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예상 신규 고용 인원은 730명이다.

샴푸·린스 등을 생산하는 그루비코스메틱과 철근 업체인 정광스틸은 보령 웅천산단에 새롭게 터를 잡는다.

아산에는 LED 조명기구 생산기업과 내장형 메모리 업체, 작업복 제작업체 등 모두 5개 기업이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유제품 등을 생산하는 우리에프엔비가 서천 장항국가생태산단에, 강판인쇄 전문업체인 신광강판인쇄는 예산 일반산단에 140억원을 투입한다.

충남도는 이들 기업이 본격 가동되면 생산효과 3,437억 원, 부가가치 효과 954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들을 환영한다"며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등 기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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