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전입한 지역은 인천 연수구로 집계됐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쏠림현상이 더 심각해져 경기 일부 지역 초등학생 수는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시 전체 초등학생 수보다 더 많았다.
21일 종로학원이 2020학년도 초등학생 행정구역별 전입, 전출통계를 분석한 결과 초등생 순전입 인구가 300명 이상인 지역은 총 22개 시‧군‧구였다. 인천 연수구의 초등생 순전입자가1,66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김포시(1,506명), 서울 강동구(1,495명), 서울 강남구(1,457명), 경기 평택시(1,336명) 순이었다. 서울 양천구(925명)와 서울 서초구(392명), 대구 수성구(731명), 부산 동래구(409명) 등 교육열이 높은 지역의 순전입 인구도 수백명에 달했다.
이런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주택 공급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천 송도를 비롯해 경기 화성(1,197명), 시흥(925명), 과천(409명), 세종시(811명) 전입인구도 눈에 띄게 늘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학교 이전에 따른 학업 부담이 적은 영향으 풀이된다. 서울의 경우 강남 개포동, 강동 고덕지구, 양천 신월동 등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입주‧학교 신설 영향을 받았다. 수도권 쏠림 현상은 더 심각해져 올해 기준 경기 김포시 학생수(3만5,537명)이 세종시 전체(3만726명)보다, 경기 화성시 학생수(6만8,101명)가 울산광역시(6만6,919명)보다 많았다.
반면 중학생, 고등학생은 전출입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지난 해 중학생 순전입자 300명 이상 시군구는 경기 김포(309명) 한 군데에 불과했고, 100명 이상 시군구도 서울 강남(257명), 경기 화성(250명) 등 11개에 불과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중학교는 학교 이동에 따른 현실적인 학업부담과 코로나19로 등교가 적어진 관계로 전출입 비율이 적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