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호' 로켓 누리호 발사...우주 시대 연다

입력
2021.10.21 17:00
0면
11년 7개월 간의 노력 담겼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개발을 시작한 지 11년 7개월 만이다.

나로우주센터 정남쪽 방향으로 쏘아 올려진 누리호는 제주도와 일본 나가사키현 후쿠에지마섬에서 각각 100여㎞ 떨어진 곳을 지나 비행하게 된다. 발사 궤적은 나로우주센터, 제주 추적소, 남태평양 팔라우 추적소에서 원격자료수신장비를 통해 실시간 추적 중이다.


300톤급 추력을 자랑하는 누리호 1단은 발사 2분 7초 뒤 고도 59㎞에서 분리된다. 발사 후 4분 34초가 지나면 2단이 분리되며, 16분 7초 뒤에는 고도 700㎞ 부근에서 위성 모사체가 분리돼야 성공이다. 공식 발표는 위성 모사체 분리 후 30분 뒤 나온다.

고흥= 조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