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0일 수출이 지난해보다 36.1%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간 수출액도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21일 관세청의 2021년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전년 대비 36.1%(90억7,200만 달러) 늘어난 341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26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5.7% 늘었다. 연초 이후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는 5,018억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달 말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는 것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철강 제품(51.5%) △석유 제품(128.7%) △선박(93.5%) 등 이른바 ‘중후장대’ 업종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존 수출 주력 산업인 △반도체(23.9%) △승용차(10.5%) 등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 상대국 중에서는 △중국(30.9%) △미국(37.1%) △유럽연합(EU·42.1%) 등에서 증가했다.
수입은 같은 기간 48.0%(119억1,000만 달러) 늘어난 366억6,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원유(98.4%) △가스(157.8%) △석유제품(330.1%) △석탄(139.0%) 등인데 이는 최근 계속되는 유가 상승세가 수입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입 역시 △중국(37.4%) △미국(44.0%) △EU(28.1%) 등에서 늘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는 24억8,800만 달러 적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무역수지가 3억3,000만 달러 흑자였다. 연초 이후 10월 20일까지 수입액은 4,790억4,2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누적 흑자는 227억9,5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