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 성공 확률에 대해 "정확한 수치는 말하기 어렵다"며 "성공과 실패를 나누기보다 다른 의미를 찾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임 장관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누리호의 성공 확률을 묻는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누리호 발사 이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한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우주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우주 분야 민간 수요가 증가할 때까지 공공 수요 진작을 통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사업을 통해 14년간 8개의 위성을 쏘아올리고 독자적인 위성항법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며 "민간 기업이 여기에 참여하도록 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누리호는 1차 발사 예정일 하루 전인 이날 오전 7시 20분쯤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을 출발, 8시 45분쯤 제2발사대로 이송 완료됐다. 발사 시간은 기상 상황과 위성상태 등 여러 조건을 분석한 뒤 21일 최종 결정된다. 현재로서는 오후 4시 안팎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