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SLBM 발사에 미국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입력
2021.10.19 23:43
국무부ㆍ인도태평양사령부 규탄 입장 발표 
북, 신포 해상에서 590㎞ 사거리 미사일 발사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미국 국무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규탄 입장을 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즉각적인 위협은 안 된다고 판단하면서도 북한의 행동을 역시 비판했다.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언론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역내에 위협이 된다”라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또 “우리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일관되고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과 같다”라고 덧붙였다.

미군 인태사도 성명에서 “미군은 이번 일이 미국과 동맹의 인명과 영토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면서도 “미국은 이런 행위를 규탄하고 이런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위를 더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북한에 촉구한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북한은 19일 오전 10시 17분쯤 함남 신포 동쪽 해상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사거리 약 590㎞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8번째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일 정보 수장과 북핵 수석대표가 이날 서울과 워싱턴에서 각각 만나 북핵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하는 시점에 맞췄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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