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조폭 연계 이재명, 대통령 돼선 안 되는 건 자명"

입력
2021.10.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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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사진' 진위 논란에 "진술서는 진실"


국민의힘은 19일 김용판 의원이 제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을 고리로 공세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폭 출신 박모씨의 자필 진술서를 토대로 이 후보와 조폭 간 커넥션 연루를 주장했다. 다만 김 의원이 의혹의 증거라고 제기한 현금 다발 사진을 두고 여당에서 '가짜 증거'라고 지적하면서 진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전방위적인 조력과 비호로 특검을 지연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은 그만큼 더 커질 것"이라며 "조폭 연계 인물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이치"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금 다발 사진을 둘러싼 진위 논란에 "김용판 의원의 말씀 들어볼 것"이라면서도 "사진 여부와 관계없이 박씨 진술서는 매우 구체적이고, 자신의 명예를 걸고 진실이 맞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진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제기한 해당 의혹과 관련해 "충분히 보고 받지는 않고 그런 내용이 있다는 것을 구두로 (보고)받았다"고 했다.

오히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국감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이재명 주연의 적반하장식 궤변 대행진이었다"며 "절대다수 호위 무사의 경호 아래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양 궤변과 비웃음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김현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