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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기’ 안효섭 몸에 깃든 마왕을 가두는 봉인식이 실패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혼란의 마왕 봉인식이 펼쳐지며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에 전국 평균 시청률은 8.9%, 수도권 평균 시청률은 8.9%를 나타내며, 월화드라마 1위는 물론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마왕의 힘을 주체 못하는 하람(안효섭)에게 위협을 받는 홍천기(김유정)의 장면이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순간 최고 시청률 12.3%를 기록했다.
이날 하람은 주향대군(곽시양)에게 악의 근원인 마왕을 넘기겠다고 말하며, 왕실을 향한 복수를 계획했다. 홍천기는 주향대군의 계획에 협조하는 하람을 걱정했다. 이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어용을 완성하는 것이었고, 홍천기는 어용 작업에 최선을 다했다.
마왕을 취하려는 주향대군은 마왕이 발현돼도 의식을 잃지 않게 해주는 가락지를 찾기 위해 애썼다. 그 반대편에 선 양명대군(공명)은 어떻게 해서든 봉인식을 성공시켜야만 했다. 양명대군은 주향대군이 마왕을 취하면 벌어질 피바람을 걱정했고, 참사검으로 주향대군을 벨 각오를 다졌다.
하람 역시 가락지의 존재를 알고, 그것을 갖고 있는 홍천기와 은밀히 만나 가락지를 넘겨 받았다. 홍천기는 하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썼지만 하람은 봉인식에 절대 오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리고 드디어 봉인식 날이 됐다. 주향대군이 바꾼 봉인식 날에 대해 삼신할망(문숙)과 호령(조예린)은 “오늘은 봉인식을 하기 적당한 날이 아닌데, 누군가의 희생이 불가피한 날이구나”라고 말해 불안감을 드리웠다. 홍천기는 마지막 영종의 눈을 그리며 어용을 완성했고, 하람의 몸에서 마왕을 소환하는 식이 시작됐다.
하람은 가락지를 몸에 품고 있었기 때문에 마왕이 깨어나도 완전히 자아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주향대군은 마왕을 자신의 몸에 받으려 했고, 혼란한 틈에 마왕을 봉인하려는 주술도 이어졌다. 그러나 어용이 찢기는 뜻밖의 사고가 발생했다. 밖에서 벌어진 소란에 홍천기는 나오지 말라는 양명대군의 당부를 어기고, 하람이 걱정돼 밖으로 뛰어나갔다.
마왕은 홍천기가 갖고 있는 자신의 눈에 반응했고, 홍천기는 위험에 놓였다. 하람의 안에 있던 마왕의 힘은 점점 커져갔고, 하람은 마왕을 통제하지 못했다. 이에 양명대군은 홍천기를 해치려 하는 하람의 등에 참사검을 찔렀다. 모두가 충격과 혼란에 빠진 엔딩이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