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남욱, 귀국편 탑승… "검찰에 소상히 말할 것"

입력
2021.10.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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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5시쯤 인천국제공항 도착
대형 로펌 선임해 검찰 조사 대비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48) 변호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16일(현지시간) 오후 10시 12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톰 브래들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 수속을 밟았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죄송하다"며 "(한국에) 들어가서 내가 아는 한도에서 (검찰에) 소상히 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 조사 일정을 조율했는지에 대해선 "전혀 못 들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가 탑승한 비행기는 17일(한국시간) 오후 3시 40분쯤 LA공항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미국에 체류 중인 남 변호사 신병 확보를 위해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관련법에 따라 남 변호사에게 여권 반납 명령을 내리고 여권 발급 제한 조치를 취했다. 남 변호사는 15일(현지시간) LA 총영사관을 찾아 여권을 반납하고 긴급여권(긴급여행허가서)을 발급받아 귀국을 준비했다.

남 변호사는 귀국 직후 검찰에 출석해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대형 로펌을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한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