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15일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가 4명 포함돼있다면, 4단계 지역에서는 최대 8명, 3단계 지역에서는 최대 10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진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완화해, 감염의 위험성은 줄이면서도 일상회복에는 한발 더 다가가고자 한다"며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는 만큼,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하되 일부 조치를 완화한 것이다. 이는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적용된다.
새로운 방침에 따르면,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완화됐다. 김 총리는 "다음 주부터 4단계 지역에서는 저녁 6시 전후 구분없이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 2명을 추가로 허용하여, 최대 10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는 식당과 카페에만 적용하던 완화된 인원 기준을 다음 주부터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김 총리는 "수도권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프로야구와 같은 실외스포츠 경기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고도 덧붙였다. 수능 일정 등을 감안해 4단계 지역 독서실, 스터디 카페 등은 밤 12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김 총리는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