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회장단에 선임돼 3년간 글로벌 철강업계를 이끈다. 내년 10월부터 1년 동안은 협회를 대표하는 회장도 맡는다.
포스코는 전날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연례회의에서 현 집행위원인 최 회장이 3명으로 구성되는 회장단에 선임됐다고 14일 밝혔다. 회장단은 임기 3년에 첫해 부회장을 하고 이후 1년은 회장직을 수행한다. 3년 차에는 다시 1년간 부회장을 지내는 시스템이다.
최 회장은 취임 1년 차에는 부회장으로 인도 JSW의 사쟌 진달 회장, 중국 하북강철 최고경영자(CEO) 유용(于勇) 부회장과 호흡을 맞추고 2022년 10월부터 1년간 회장을 맡는다. 최 회장은 지난 6일 철강업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을 주최하는 등 세계 철강사들의 공통 과제인 탄소중립을 주도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는 연례회의에서 진행된 '제12회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에서도 △기술혁신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상을 받았다. 기술혁신 부문은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한 기가스틸 신공법 세계 최초 개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부문은 홍보관과 역사박물관 등을 테마공원 형태로 조성한 포항의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이 수상을 이끌었다.
2010년 시작된 스틸리 어워드는 철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전까지 국내 철강사 중에서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기술혁신 및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총 6회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