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총장 양보경)는 13일 오토그룹 회장 김선현 동문으로부터 발전기금 1억5천만 원을 기부받았다.
이날 열린 발전기금 기부 협약식에는 김선현 동문과 성신여대 양보경 총장, 이성근 대외협력부총장, 박종수 교학부총장, 이형민 국제대외협력처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998년에 설립된 오토그룹을 국내 유수의 자동차용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킨 오토그룹 김선현 회장은 성신여자대학교 동문(화학과 78학번)으로 모교의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장학기금과 성신여대 기숙사 성미료 리모델링에 사용될 계획이다.
김선현 동문은 독립운동가 집안의 후손으로, 동농 김가진 선생의 증손녀이자 정정화·김의한 선생의 손녀다. 부친 김자동 씨는 (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이다. 김선현 동문은 이번 장학금 기금을 독립운동 선양 장학금과 독립운동 순례 장학금으로 활용해 학생들에게 독립운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성신여대는 김 동문의 뜻을 반영하여 2022학년도부터 독립운동 관련 강의를 개설하고, 우수 장학생 약 5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선현 동문은 “동문으로서 모교 발전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우리 후배들이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기억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양보경 총장은 “모교와 후배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의미 있는 기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김선현 동문께서 출연해 주신 발전기금은 우리 대학 학생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선양하고, 학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선현 동문은 성신여대와 서강대 MBA 과정을 졸업하고 1998년부터 오토그룹의 경영을 시작해 연 매출 약 4,000억 원대의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키워냈다. 현재 오토그룹은 베트남, 인도, 체코에 생산기지 및 물류기지를 확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