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도경수·김희애, '더 문'에 거는 기대…"이런 영화가 나오다니"

입력
2021.10.14 10:30

'더 문'(가제)의 배우들과 제작진이 크랭크업 소감을 밝혔다.

'더 문'(가제)은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2일 크랭크업했다.

이 작품은 우주에 홀로 남겨진 남자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과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병은 조한철 최병모 홍승희 등 신 스틸러 배우들이 합세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더 문'(가제) 측은 달 탐사에 나섰던 배우들의 소감을 전했다. 우주에 홀로 남겨진 선우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 우주센터 센터장 재국으로 분한 설경구는 "감독님과 스태프들 모두 너무 고생하셨다.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하다. 완성본이 나올 때까지 기대하면서 기다릴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주에 고립돼 수많은 위기를 넘나드는 우주 대원 선우로 분한 도경수는 "훌륭하신 스태프분들과 이 작품을 함께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최고의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NASA 우주정거장의 총괄 디렉터이자 사건의 중요한 키를 쥔 문영으로 분한 김희애는 "'대한민국에서도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관객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또 다른 스펙터클한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찍는 동안 데뷔할 때처럼 신나고 즐겁고 흥분됐고,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훌륭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많이 조력해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생각한 것만큼 다 구현된 영화다"라고 덧붙였다.

관객들을 우주로 초대할 영화 '더 문'(가제)은 곧 후반 작업에 돌입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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