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의혹 전담 수사팀은 11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토목사업권 수주 대가로 사업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건넨 토목업체 대표 나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나씨는 2014~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분양 대행업체 대표 이모씨에게 토목사업권을 달라면서 20억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나씨는 그러나 사업권을 따내지 못했고, 이씨는 나씨에게 해당 금액을 돌려줬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투자사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100억 원을 받아 나씨에게 돌려주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씨를 상대로 이씨와 금품을 주고 받은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