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민주당 서울 경선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의 모든 관련자를 빠짐없이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합동 연설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는 부패한 특권 세력이 벌인 위선과 탐욕의 종합판”이라며 “토건족, 지자체, 정치, 법조, 언론의 모든 관련자를 빠짐없이 처벌해 기득권 특권 동맹을 해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민간개발 이익의 최대 50%를 환수하고, 공공개발에 민간의 참여를 배제하자고 이미 제안했다"며 "그것을 포함한 토지공개념 3법으로 부동산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민주당 앞에 커다란 불안이 놓여 있다”면서 '흠 없는 후보론'도 다시 한번 내세웠다. 그는 “여야를 덮친 대장동 개발 비리가 민주당의 앞길도 가로막고 있다”며 “그 수사에 민주당의 운명도 맡겨졌다”고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그는 국가 비전과 관련해 "우리 세대에 대한민국이 세계 다섯 번째 나라, G5로 올라설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런 도약을 위해 중산층 70% 경제, 신복지, 헌법 개정, 연성강국 신외교, 문화강국 등 5대 국가비전을 이미 발표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