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무면허 운전 및 경찰관 폭행 혐의를 받는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와 사건 당일 차를 함께 타고 있었던 동승자를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장씨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사건 당시 장씨의 동승자 A씨를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장씨 혐의에서 음주운전 혐의가 빠지면서 A씨 역시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만 적용됐다.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신원 확인 및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장씨가 이에 불응하면서 경찰관 머리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같은 달 30일 장씨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고 이튿날 총 5개 혐의(음주측정 거부, 공무집행방해, 무면허운전, 도로교통법상 재물손괴 및 상해)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2일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