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대장동 게이트는 대한민국 특권층의 불의와 위선의 종합판"이라며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역전을 시도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 지역 경선에서 "경선이 끝나면 민주당에 혼란과 위기가 시작되면 우리는 민주당 역사의 죄인이 된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결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여야는 모두 그런 부정부패를 그대로 떠안고 대선에 임하려 하고 있다. 그것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불행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후퇴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금 상황을 방치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반칙과 특권, 부정과 비리가 승리하는 세상을 물려주게 된다"며 "우리는 그럴 수 없다. 지금의 불안과 위기를 청산과 개혁의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불안하고 위험한 길로 가지 말고, 안전하고 안심되는 길로 가야 한다"며 "준비되고 검증된 길, 저 이낙연으로 갑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최저소득보장제 공약을 내세우며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견제에 나섰다. 그는 "기본소득은 그 실험부터 실패로 끝났다"며 "제가 주창한 신복지 정책은 유럽연합(EU)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등 국제사회가 수용한 미래 비전"이라고 했다. 이어 "최저소득보장제를 도입해 국민 누구도 불평등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킬 것"이라며 "중산층 경제로 완전한 선진국으로 도약해 중산층 70%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