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경쟁이 치열해지며 '대장동', '고발사주' 등 후보자를 향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전주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5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10월 첫째주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35%, 국민의힘 34%, 정의당 4%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지난주에 비해 지지도가 2%포인트, 3%포인트씩 올랐다. 정의당도 1%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7월 5주차 이후 10주 만에 다시 35%를 기록했는데, 이는 4·7 재·보궐선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민의힘은 9월 3주 이후 3주 만에 다시 34%를 찍었는데 이 역시 재·보궐선거 이후 최고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37%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를, 54%가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를 내렸다. 긍정 평가는 전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 비율은 변동 없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국제 관계'(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18%), 북한 관계(8%) 등을 들었다.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3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3%), 북한 관계(9%)를 꼽았다. 특히 부정 평가 이유로 '대장동 의혹'(2%)이 새로 등장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