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담금질에 들어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두 경기 모두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위해 4일 파주NFC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한 뒤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약 2년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백승호는 "정말 오기 힘든 자리인데, 다시 오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며 "준비를 잘 해서 기회가 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K리그로 돌아온 백승호는 최근 경기에서 연이어 득점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시리아전과 이란전은 모두 꼭 이겨야 한다. 모든 경기와 훈련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는 "두 경기에서 다 이기는 게 나뿐만 아니라 모든 구성원의 각오다. 모두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경기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아 잘 융화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로 믿는다"고 했다. 권창훈의 발목 부상으로 추가로 대표팀에 합류한 정우영은 "창훈이 형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두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선수들을 뒤에서 잘 받쳐주겠다.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꼭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는 총 27명이다. 최근 멀티골을 터뜨린 황희찬(울버햄튼)과 황인범(루빈 카잔)은 항공편 일정으로 이날 늦게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는 5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