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임권택 감독이 선정됐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년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 주는 상이다.
임권택 감독은 1962년 데뷔작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시작으로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장군의 아들’(1990) 등을 비롯해 102번째 영화인 2014년 ‘화장’에 이르기까지 60여 년간 쉬지 않고 영화를 제작하며 아시아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임 감독은 2002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것은 물론 2002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2005 베를린국제영화제 명예황금곰상 수상 등 세계 영화사에 그 이름을 뚜렷이 새겼다”면서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해 올해의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임 감독이 석좌교수로 있는 동서대는 임 감독의 수상을 기념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 동서대 센텀캠퍼스 임권택영화박물관을 특별 연장 개관한다.
동서대가 운영하는 임권택영화박물관은 임 감독의 영화 세계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이다. 임 감독이 기증한 소장자료 등 1,000여 점으로 구성된 상설 전시실과 그가 부산 영화사에 남긴 활약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획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