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산재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석탄 사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울산공장 등 대기업 사업장에서도 지난 10년간 해마다 산업재해 사망자가 나왔다.
1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업무상 사고와 질병을 포함한 산재 사망자가 매년 발생한 사업장은 28곳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이들 사업장의 산재 사망자는 모두 2,217명에 달한다.
산재 사망자가 가장 많은 사업장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310명)였고,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207명)와 주식회사 동원 사북광업소(194명)가 뒤를 이었다.
석탄 관련 사업장 외에서는 현대중공업에서 지난 10년간 해마다 산재 사망자가 발생해 현재 34명에 이른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는 지난달 30일에도 하청 노동자 1명이 굴착기에 치여 숨졌다. 이는 올해 들어 4번째 사망 사고다. 또한 현대차 울산공장도 지난 10년간 해마다 산재 사망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28명에 이른다.
윤 의원은 "반복되는 산재 사망을 근절하기 위해선 근로감독체계 개선 및 안전보건체계 구축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