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신라 천년숲 황성공원에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조성한 ‘천년 맨발길’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1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6월에 착공해 이달 초 완공한 천년 맨발길은 황성공원 내 소나무숲에 폭 1.5m, 길이 280m의 황톳길이다. 이곳에는 맨발걷기 후 먼지를 털고 발을 씻는 시설, 지압보도 등 부대시설도 갖춰져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
특히 천년 맨발길은 조성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소나무 숲의 정취 속에 맨발로 황토길을 걸으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맨발 마니아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큰 호응에 따라 황토 맨발길을 연장 조성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맨발걷기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효과가 있다” 며 “많은 시민들이 천년 맨발길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