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러블리즈 멤버 이미주가 예능을 통해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을 내려놓은 이미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 그의 새로운 매력을 향한 대중의 반응이 뜨겁다.
이미주의 예능감은 tvN '식스센스'와 '식스센스2'를 통해 빛을 발했다. 그는 게임을 하는 내내 몸을 사리지 않으며 끼와 흥을 방출했다. 유재석 오나라 전소민 제시 이상엽과의 남다른 케미스트리도 자랑했다. 이미주의 재치에 감탄한 유재석은 그에게 "희극인 회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오나라는 "적성을 찾은 듯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미주는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예능감을 뽐냈다. 그는 유재석이 출연 중인 MBC '놀면 뭐하니?'에 등장해 '스트릿 노비 파이터'로 춤 실력을 드러냈으며, '장학 퀴즈'에서의 오답 퍼레이드로 큰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도 이미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는 능청스레 상황극을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런웨이2'에 대한 이야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미주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기술을 배우고, 입담을 뽐내는 중이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 5'에서는 노홍철 김종민 딘딘 온유 등의 출연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독특한 출근길 사진으로도 시선을 모아왔던 그다. 과거 이미주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때 "음악 방송 출근길 기사가 많이 올라오는데 특별해 보이고 싶어서 그런 포즈를 취했다. 난 하루하루 다르게 살고 싶었다. 몇 년 더 할 건데 맨날 똑같은 포즈를 취해야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수없이 많은 예능이 쏟아져 나왔으나 출연자의 구성은 비슷했다. 노련한 방송인들이 매끄러운 진행 능력과 화려한 말솜씨를 뽐내고 있지만 이들이 웃음을 주는 방식에 익숙해진 대중은 신선한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기존 방송인들의 노련함에 유쾌한 충격을 더해줄 새로운 얼굴을 기다려왔다.
혜성처럼 등장한 이미주의 활약이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 이유다. 그는 청순 콘셉트, 시크 콘셉트로 활동했던 아이돌이지만 쌓아왔던 이미지를 내려놓고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무대 위 이미주와 무대 아래 이미주의 차이는 신선함을 만들어냈다. 그는 다른 출연진을 챙기는 모습으로 훗날 노련한 방송인이 돼 신선함으로 무장한 후배들을 이끌어줄 가능성도 보여줬다.
이미주는 최근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의 올해의 예능돌(여자)로 선정된 후 자신의 SNS에 "앞으로도 변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하는 미주가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할 것을 약속한 그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