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청장년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50대 이상에 비해 20%포인트가량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배경택 코로나19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제(22일) 0시 기준 연령대별 1차 접종 비율은 60대가 93.8%로 제일 높고, 50대 이상은 92.1%"라며 "현재 1차 접종이 진행 중인 18~49세는 73.5%가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미접종자 중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20~4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배 단장은 "사전 예약하지 않은 577만 명 중 30대가 140만 명, 20대가 118만 명, 40대가 110만 명"이라며 "18~49세는 30일까지 사전 예약이 가능하니 아직 예약하지 않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백신 접종률이 훨씬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8~49세 청장년층 예약한 걸 보면 80% 가까이는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접종자들은) 빨리 예약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독려했다.
배 단장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3,654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71.2%, 18세 이상 인구 대비 접종률은 82.8%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219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43.2%, 18세 이상 인구 대비 50.2%를 나타냈다.
배 단장은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증가를 우려했다. 그는 "다행히 그동안에는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접종으로 억제됐으나 추석 기간에 이동량과 접촉이 증가해 환자가 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고향을 방문하셔서 가족이나 평소에 접촉하지 않았던 분들을 만나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다만 "다음 주 돼봐야 명확하게 그림이 나타날 것 같다"고 했다.
최근 돌파감염 보도에 대해 배 단장은 "9월 12일 통계로 보면 그때까지 접종 완료하고 2주일이 된 분이 1,461만 명이고, 그중 돌파감염으로 나타난 게 5,880명"이라며 "비율로 말씀드리면 10만 명당 40명 정도, 0.040%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