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숙 "저 잘 살아있어요!"... '별세 가짜뉴스'에 두 번째 날벼락

입력
2021.09.21 07:00
D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고 가짜뉴스' 올라와 
7월 이어 두 번째
"왜 이런 짓 하는지".... 소속사 법적 대응

추석 연휴 온라인에 느닷없이 유명 연기파 여배우의 사망 기사가 나돌았다. 화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2020)와 '호텔 델루나'(2019) 등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중년 배우 서이숙(54)이 대상이었다. 서이숙과 소속사에 확인해보니 사망설은 '가짜 뉴스'로 드러났다. 서이숙 소속사인 퀸텀이엔엠은 21일 "연휴가 끝나는 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당한 가짜뉴스의 발원지는 D 인터넷 커뮤니티. 20일 '[단독] 배우 서이숙, 오늘(20일) 심장마비로 별세... 누리꾼 애도'란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이 게시물엔 '서이숙이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정 매체와 기자 이름까지 적혀 있었다. 기사 형식의 가짜뉴스였던 것이다. 이 게시물은 21일 오전 6시 기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순식간에 온라인으로 퍼졌고, 서이숙은 가짜뉴스로 연휴에 '날벼락'을 맞았다.

서이숙은 이날 본보에 "저 잘 살아있다"고 웃으며 사망설을 일축했다. 차분한 말투였다. 하지만, 그는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진짜 궁금하다"며 가짜뉴스가 나돈 것에 대해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이숙 소속사에 따르면 '서이숙 사망 가짜뉴스'는 이번이 두 번째다. 7월 D사이트에 비슷한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퀸텀이엔티 관계자는 "7월엔 '별 거 아니겠지'란 생각으로 그냥 넘겼다"며 "그런데 또 가짜뉴스가 올라왔고, 이번에도 그냥 넘기면 또 가짜뉴스가 나올 것 같아 반드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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