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13경기 만에 홈런을 때렸지만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박효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1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2회초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 4회초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7회초에는 무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이후 박효준은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투수 딜런 플로로의 5구째 가운데로 몰린 92.5마일 싱커(약 148.9㎞)를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터진 시즌 3호 홈런이다.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박효준의 타율은 0.180에서 0.184로 상승했다.
피츠버그는 박효준의 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9회말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피츠버그는 10회초 1점을 추가했지만 10회말 르윈 디아즈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맞고 5-6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