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으로 샌디에이고를 불러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8회말 석 점을 뽑아 3-2로 이겼다.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6·샌디에이고)과 불펜 투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은 출전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이 순위에서 세인트루이스에 2.5경기 뒤진 4위로 밀렸다. 포스트시즌에는 지구 우승 3개 팀과 리그 와일드카드 1·2위 등 모두 5개 팀이 출전한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의 위력적인 투구에 막혀 7이닝 동안 산발 3안타 무득점에 그쳤던 세인트루이스가 다르빗슈 강판 후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샌디에이고 구원 에밀리오 파간을 상대로 해리슨 베이더의 2루타와 토미 에드먼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세인트루이스는 1점을 따라붙었다. 곧바로 폴 골드슈미트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루에서 타일러 오닐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2점 아치를 그렸다.
9회초 등판한 히오바니 가예고스는 샌디에이고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고 세이브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