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양창수 전 대법관의 사임으로 공석이던 검찰수사심의위원회(검찰수사심의위) 위원장에 강일원(61)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위촉했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강 전 재판관은 2018년 9월 헌법재판관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뒤, 국제적 헌법자문기구인 베니스위원회 정위원과 헌법재판공동위원장을 지냈다. 강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공정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수사심의위는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각계각층의 전문가 150명 이상 250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 중 무작위로 추첨된 현안위원 15명은 특정 심의 안건에 대한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여부 등을 심의·의결한다. 전임 위원장인 양 전 대법관은 지난 8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수사심의위 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