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뷔→지드래곤" 스타일링의 마침표는 팔찌

입력
2021.09.20 08:30
명품부터 캠페인 팔찌까지, 다양한 팔찌 활용법
스타들의 착용으로 '완판' 효과 톡톡

연예인들이 걸치는 옷이나 액세서리 하나하나 모두 화제가 된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부터 심플한 디자인의 팔찌, 또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아이템 모두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는 명품 브랜드 L사의 유니세프 기금 마련을 위한 실버 락킷 팔찌를 착용, 품절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남성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디자인한 실버 락킷 시리즈는 뷔의 착용으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1년 버전으로 출시된 팔찌는 한국의 모든 판매 사이트에서 품절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재활용 실버 및 유기농 코튼을 활용했으며, 파스텔 블루와 핑크, 셀라돈 그린, 블랙 등 4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어린이를 돕겠다는 약속의 증표인 로고 팬턴트가 달려있다. 55만 원의 해당 팔찌는 한 개당 약 12만 원이 구매자의 이름으로 유니세프에 기부된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도 팔찌 자랑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시계와 팔찌 등을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지드래곤은 명품 드랜드 C사의 로고가 돋보이는 큰 팔찌와 다른 팔찌들을 함께 매치하며 패션 센스를 한껏 과시했다. 해당 브랜드의 엠버서더(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지드래곤은 꾸준히 브랜드 제품 착용 사진을 공개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명품 팔찌와 사랑에 빠진 이하정 역시 눈길을 끈다. 이하정이 SNS를 통해 공개한 팔찌는 1,200만 원대의 명품 브랜드의 팔찌 C사 제품이다. 편안한 셔츠에 팔찌를 매치하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편 이하정은 배우 정준호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조선 '아내의 맛'에 이어 '와카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팔찌를 통해 애정전선을 공개한 커플도 있다. 가수 미나는 남편 류필립과 데이트 중 커플 팔찌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윤지성은 동물 복지를 위한 캠페인 팔찌를 꾸준히 차고 다닌다. 평소 동물 보호에 관심이 많다고 알려진 윤지성은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도 캠페인 팔찌들을 차고 다닌다. 몇천 원밖에 하지 않지만,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차고 다녔더니 팬분들이 같이 사시는데 그게 너무 고맙고 좋더라"면서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팬분들한테도 항상 '좋은 사람이 될게요. 좋은 연예인이 될게요'라고 한다. 그게 좋은 가수와 팬의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방송에서 착용한 팔찌가 품절 대란이 일어난 사례도 있다. 배우 한소희는 JTBC '알고 있지만'을 통해 브랜드 S사의 패션 아이템을 착용했고 젊은 시청자들의 구매로 이어졌다. 극 중 박재언(송강)이 유나비에게 직접 만들어 선물한 '나비 팔찌'도 완판을 기록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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