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실 개선 60곳 더 지원

입력
2021.09.17 08:21

경기도가 올해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60곳 더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단지 1곳당 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수면실, 샤워실 등 시설 개보수와 노후된 정수기·소파·에어컨 등 비품 구비·교체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현재까지 총 7억 원의 예산을 투입, 121개 공동주택 단지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중 포천, 용인 등 총 17개 시군 28개 단지가 휴게시설 개선을 완료했다.

특히 지난 4월 공모 당시 계획 규모의 약 4.5배에 달하는 총 542개 단지가 사업을 신청했고, 지난 5월 추경 수요조사 당시 무려 610여 개 단지가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호응에 따라 도는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제3회 추경을 통해 추가 확보한 3억,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60개 공동주택 단지를 더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 확대에 따른 공모기간은 9월 17일부터 10월 24일까지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 사업은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휴게권 보장 필요성을 알리는 큰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태진 노동권익과장은 “더 많은 아파트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번 추경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동주택 노동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시군과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청 서식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복지재단(ggwf.gg.go.kr)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경기복지재단 북부센터(070-4659-5006,5009) 또는 경기도청 노동권익과(031-8030-4613, 4633)로 문의하면 된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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