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미중 정상회담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거절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를 부인하며 “중국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 제안에 퇴짜를 놓았다는 보도는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두 정상은 통화에서 정상 간 소통을 계속 유지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9일 시 주석과 통화를 하면서 미중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대면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 주석이 즉답을 피하면서 미국의 대중 압박을 지적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나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보도 내용은 정확한 묘사가 아니라고 했다”고 거듭 부인했다. 또 “다음 단계나 어떠한 형식에 대해 결론이 있었다는 그 어떤 보도도 부정확하다”고 강조했다.
‘부정확하다’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 제안인지, 시 주석의 거부인지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정확한 것은 정상 차원의 약속과 관련해 다음 단계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중국 지도부와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현재로선 더는 공개할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