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원생의 보호자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해 추석연휴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15일 영주시에 따르면 14일부터 15일 오전까지 이틀동안 지역 A어린이집 보육교사와 B어린이집 원생의 보호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어린이집 원생과 초등학생 8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으로 확산했다.
A어린이집에서 4가족 10명, B어린이집에서 2가족 7명이 각각 확진 받았다. 이중 3명은 돌파감염으로 확인됐다.
최초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지만 어린이집을 고리로 가족으로 전파되고 있어 가족감염 최소화를 위한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한 실정이다.
영주시는 확진자 발생 2개소 어린이집을 즉시 폐쇄하고 원생과 교사 150여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했다. 확진자 중 초등학생이 다니는 학교에는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가족 등 3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현재 감염병 유행 규모와 추세를 감안하면 높은 단계의 거리두기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추석명절에는 타 지역 가족 친지 등과 소규모로 안전하게 모여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