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에서 나오는 세탁물이 처리 관리가 부실해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할 소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0일까지 입원실있는 의료기관 179곳과 이를 세탁하는 처리업체 5곳 중 20곳을 대상으로 기획점검을 실시한 결과, 관련법령을 위반한 4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업소는 전염성 물질에 오염됐거나, 오염될 우려가 있는 세탁물을 별도의 장소에 따로 보관하지 않는 등 취급상 주의사항 미준수, 분류방법 미게시, 처리대장 미작성 등 의료법을 위반했다.
울산시는 관할 보건소에 행정처분 의뢰하고 자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입원환자들이 추가적인 감염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의료기관에 대한 점검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