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과거 김천의 중심지였으나 낙후지역으로 전락한 평화동 일대가 연말까지 탈태환골한다. 김천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이 연내에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13일 김천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인 이번 프로젝트는 평화동의 도심 기능을 회복시키고 정주 여건을 업그레이드하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김천 평화동은 경부선 김천역을 중심으로 김천의 최고 번화가이자 중심지였으나 거주 및 유동 인구가 크게 감소한 탓에 상권이 침체돼 낙후 지역으로 전락했다.
시는 평화동의 옛 명성을 되찾고자 행정·문화·상업·주거 기능을 보강해 원도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도시재생사업에 나섰다.
2016년 공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시는 평화동 도시재생사업을 3개 분야, 18개 세부사업으로 나눠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 중 핵심 분야는 김천역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행복주택을 조성하는 것이다.
1~4층은 청년센터와 건강다문화센터, 5~15층에는 청년, 신혼부부, 대학생 등을 위한 99세대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내년 1월 완공된 후 같은 해 4월부터 입주민을 맞이할 예정이다.
또 시는 최근 주민과 소통하며 평화시장 A동 철거와 골목길 특화가로 조성, 김천로 가로환경개선 등을 나서 장기간 침체된 평화동 일대의 상권을 활성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김천로 전선지중화 사업, 주민 역량강화 교육, 안전 마을을 위한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평화동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충섭 시장은 “연말에 평화동 도시재생사업이 마무리되면 평화동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지역상권이 되살아나 활력 넘치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년까지 모든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