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민간 기업이 공동 개발하는 세종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떴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와 사업시행자인 (주)세종스마트그린은 10일 소정면 고등리 일원에서 조상호 경제부시장과 이재현 세종시의원, 입주예정기업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그린 일반산단' 기공식을 가졌다.
세종스마트그린 일반산단은 세종시와 ㈜세종스마트그린이 추진하는 민관 공동개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443억원이다. 산업단지 규모는 소정면 고등리와 전의면 읍내리 일원 총 84만 5000㎡로, 이 가운데 기업 입주 공간은 69만 2000㎡ 규모다. 나머지 15만3,000㎡에는 입주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지원단지가 들어선다.
세종스마트그린 산단은 2023년 상반기 완공된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2022년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스마트그린산단은 2,8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1조2,200억원의 생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시와 세종스마트그린은 전망했다.
세종스마트그린 산단은 높은 접근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천안IC(7㎞)와 경부선전의역(3㎞), KTX천안아산역과 오송역이 인접해 있다. 향후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진다.
시는 현재 국비 230억 원을 들여 소정면 고등리~전의면 관정리까지 총 연장 1.9㎞의 산업단지 진입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진입도로가 개통되면 입주기업들은 물류비용 절감은 절감할 수 있다. 배후 주거단지인 공동주택 964세대, 단독주택 130세대 등 지원단지 입주민의 교통 환경 개선 효과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지원단지에선 기업 영업 활동 전반을 돕는다. 기업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종시와 기업 간 협력을 담당한다. 세종시와 기업간 1:1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종시 기업 소통관이 정기적으로 기업을 방문해 기업 지원 시책과 불편사항을 조사한다. 시는 월 임차료지원,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지원, 세제감면 혜택 등도 제공한다.
조상호 경제부시장은 “세종스마트그린산단에 양질의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우량 대형 기업들과 첨단 기술 기업을 유치해 우리 지역을 성장시키는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스마트그린 관계자는 "세종스마트그린은 세종시가 20% 출자한 민관 개발사업"이라며 "행정수도라는 입지와 높은 접근성으로 국내 최대 산업단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