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신민아·김선호, 로맨틱 키스…"설마 나 좋아해?"

입력
2021.09.12 09:10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와 김선호가 로맨틱한 키스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5회에서는 공진 마을이 시끌벅적해졌다.

두식(김선호)의 집에서 눈을 뜨고 깜짝 놀란 혜진(신민아)은 몰래 빠져나와 집으로 허겁지겁 향했고, 남숙(차청화)이 그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곧바로 '공진 프렌즈' 단톡방에 소식을 전한 남숙 때문에 두 사람이 동침했다는 소문이 마을 전체에 퍼졌다.

혜진은 지난밤의 기억이 하나둘씩 떠오르자 괴로워했다. 하지만 왜 다시 두식의 집으로 가게 됐고, 그곳에서 눈을 뜨게 됐는지는 기억하지 못했다. 찝찝한 마음을 안고 출근하던 혜진은 두식과 마주쳤다. 그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은 웅성거렸고, 혜진은 애써 태연한 척하며 두식에게 조찬회동을 제안했다.

혜진에겐 계획이 있었다. 그는 태연하게 함께 밥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문을 무마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식사 중에 국물이 흐르자 두식이 입을 닦아주면서 실패했다. 혜진은 "이제 또 잘 어울리네 어쩌네 난리 나겠네"라고 푸념했지만, 마을 사람들은 "케미가 없다" "음악으로 치면 훅이 없다" "부성애가 느껴진다" 등의 말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혜진의 굴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홍반장, 설마 나 좋아해?"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린 혜진에게 두식은 "짜증 나, 진짜"라고 응수했다.

공진이 스캔들로 들썩이고 있을 때, 두식은 공진을 찾은 예능 PD 지성현(이상이)과 첫 만남을 가졌다. 우연히 성현을 위기 속에서 구해주게 된 두식은 전망대까지 안내해 주고 맛집을 추천해 줬다. 두 남자는 첫 만남에서부터 대립했다. 이들은 활어회와 숙성회에 대해 이야기하며 맞섰다.

초등학교에서 충치예방교육을 하고 함께 밥을 먹으러 간 혜진과 두식은 또다시 짙은 로맨스의 향기를 풍겼다. 급격하게 날씨가 바뀌면서 비가 쏟아지자, 두식은 혜진의 손을 잡고 빗속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혜진의 손을 놓아준 두식은 "소나기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어. 이렇게 퍼부을 땐 우산을 써도 어차피 젖어. 그럴 땐 에라 모르겠다 확 맞아버리는 거야. 그냥 놀자. 나랑"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두식은 바닷물을 튀기며 그를 이끌었고, 혜진 역시 함께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감기 걸리면 어쩌냐"는 혜진의 말에 두식은 가까이 다가가 그의 이마를 짚어 봤다. 그 순간 혜진은 술기운과 분위기에 취해 그에게 다가가 키스를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날 아무 일도 없었는지 묻는 혜진과 아무 일도 없다고 답한 두식의 모습에 서로 더 가까워졌던 이들 사이가 한 발짝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한편 '갯마을 차차차'는 이날 오후 9시에 6회가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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