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큐라, 차세대 NSX는 ‘전기차’로 개발할까?

입력
2021.09.11 09:58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어큐라가 최근 2세대 NSX의 마지막 사양인 ‘2022 NSX 타입 S’를 글로벌 한정 모델로 선보였다.

이를 통해 F1의 전설, 아일톤 세나(Ayrton Senna da Silva)가 개발 과정에 협력했던 초대 NSX에 이어 GT 레이스의 경험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2세대 NSX 역시 그 방점을 찍게 되었다.

어느새 시대는 달라졌고, ‘탈 내연기관’의 속도는 더욱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세대 NSX는 전기차로 개발될 것이라는 내용이 알려지며 관계자들의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2세대 NSX가 초대 NSX 이후의 ‘긴 공백’을 가졌던 것처럼 3세대 NSX 역시 ‘공백’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공백의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공백을 기반으로 3세대 NSX가 ‘고성능 전기차’로 개발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어큐라, 그리고 혼다는 전기차 개발에는 관련 기술로 협력을 하고 있는 GM의 도움을 받고 있는 만큼 얼티엄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차량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실제 혼다는 프롤로그로 명명된 차세대 전기차를 개발 함에 있어 GM의 얼티엄 배터리 및 관련 기술을 채용하고 있어 3세대 NSX가 ‘GM의 기술’ 위에 개발될 가능성도 충분한 상태다.

한편 어큐라의 한 관계자는 ‘전기 NSX’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밝히지 않았으나 “2세대 NSX를 통해 전동화, 전기화에 대한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고, 더 많은 역량을 확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3세대 NSX가 어느 시기,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모클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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