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퍼플키스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컴백했다. 이들이 원하는 수식어는 테마돌이다.
8일 오후 퍼플키스는 두 번째 미니앨범 'HIDE & SEE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HIDE & SEEK'는 일곱 멤버가 거짓 없는 본 모습을 찾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성적으로만 살아가는 차가운 현대 사회 속 리스너들에게 '이것저것 재지 말고, 본능이 이끄는 대로 솔직하게 행동하고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Zombie', 그리고 '새벽 2시 (2am)'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Cast pearls before swine)' 'So WhY' '눈물과 보석 별, 그리고 너 (Twinkle)' 'ZzZz'가 수록된다.
퍼플키스는 약 6개월 만에 컴백했다. 이레는 "첫 컴백이다. 데뷔 때보다 더 떨리고 기대되더라. 더 많이 준비하고 연습했으니까 기대 부탁드린다. 컴백을 기다려 주셨을 플로리(팬덤명)분들께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수안은 "좀비라는 테마 속에 저희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들을 담았다. 오래 준비해온 앨범을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일본 국적의 멤버 유키는 'Zombie'의 노랫말 작업에 힘을 보탰다. 그는 "외국어로 랩 가사를 쓰는 게 어렵긴 했다. 직접 쓴 랩이 어렵게 되거나 쉽게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제가 전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레는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퍼플키스만의 키치한 하이틴 감성이 더해졌다. 새로운 좀비 장르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숨은 스토리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퍼플키스는 '새벽 2시 (2am)'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나고은 도시 채인이 작곡을 위해 힘을 모았고, 멤버 전원이 작사 작업을 했다. 퍼플키스는 '새벽 2시 (2am)'를 통해 잠들지 못하는 설레는 밤을 표현했다. 도시는 "이번 곡의 가사를 작업하던 중 '팬송처럼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보자'는 말이 나왔다. 즐겁게 작업했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음악 작업을 하는 멤버들은 의견 차이가 생겼을 때 이를 어떻게 조율할까. 박지은은 "다들 여러가지를 시도하는 걸 좋아해서 대화를 통해 조율한다"고 설명했다.
돌아온 퍼플키스는 데뷔 직후와 비교해 크게 성장했다. 나고은은 "데뷔 활동을 하면서 팀의 단합, 각각의 개성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두 번째 활동이다 보니 단합력이 좋아졌다. 더 좋은 에너지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듯하다"고 했다.
박지은은 지난날을 돌아보며 "여유도 없었고 긴장도 많이 했다. 정말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공백기 동안 모니터링을 많이 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퍼플키스는 '테마돌'을 꿈꾼다. 나고은은 "다양한 매력이 담긴 음악과 퍼포먼스로 모든 테마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테마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번 테마는 하이틴 좀비다. 한계 없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무한 매력이 담긴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유키의 목표는 트로피와 차트인이다. 그는 "지난 데뷔 쇼케이스 때 말씀 드렸듯 신인상을 목표로 활동하고 싶다. 이번 노래가 중독성 있고 신난다. 국내외 음악 차트에 차트인하고 싶다. 좀비처럼 끈질기게, 오래 머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퍼플키스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일까. 나고은은 "독창성과 중독성이다. 퍼플키스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해봤다. 펑키하고 하이틴적인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듯하다. 신나는 노래로 에너지도 함께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도시는 "다양한 곡들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 모든 무대를 저희만의 색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다. 멤버들의 매력이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테마돌에 도전하는 퍼플키스의 새 앨범 'HIDE & SEEK'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