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불평등, 저출산, 이념·세대 갈등, 기술전쟁, 기후위기, 그리고 팬데믹.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의 목록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결같이 난제들입니다.
고민과 성찰은 실종됐습니다. 그저 분노와 저주만 쏟아낼 뿐입니다. 토론이 없으니 합의도, 해법 도출도 없습니다. 특히 정권마다 과거에만 매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누구도 책임 있게 미래를 얘기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대로 갔을 때 과연 한국은 지금보다 나은 나라가 될 수 있을까요.
한국일보가 우리 사회가 직면한 핵심 과제들에 대해 미래지향적, 사회통합적 대안을 모색하는 '대한민국 지속가능 솔루션'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10년 후, 30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해법을 찾는 작업입니다. 이를 위해 정치 외교 경제 노동 기후위기 등 5개 분과를 구성했으며 각 분과에는 해당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40·50대 전문가들과 본사 논설위원들이 참여해, 집중 토론을 통해 어젠다를 발굴하고 정책적 결론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분과별 위원장은 △정치: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정당학회장) △외교: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경제: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노동: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기후위기: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맡습니다.
'대한민국 지속가능 솔루션' 프로젝트는 꼭 6개월 남은 내년 대통령선거까지 이어집니다. 대선은 국가지도자를 뽑는 행사이지만, 국가 비전에 대한 공론의 장이기도 합니다. 후보들의 철학과 청사진, 공약을 비교·검증·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최적의 국가적 솔루션이 도출될 수 있지만, 여야 모두 정책보다는 네거티브 공세와 이미지정치에 몰두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국일보는 '대한민국 지속가능 솔루션' 프로젝트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어떤 진영과 정파의 대통령이 당선되든, 꼭 해야 할 정책대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토론 내용과 솔루션은 한국일보 지면과 뉴스페이지를 통해 소개됩니다. 이 제언들이 향후 대선 과정에서 정책경쟁, 토론과 합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많은 성원 바랍니다.
분과별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치분과>
△위원장: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현 한국정당학회장)
△위원: 박경미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묵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장승진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간사: 김정곤 논설위원
<외교분과>
△위원장: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현 국제정치학회장)
△위원: 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외교전략연구실장, 이동률 동덕여대 중어중국학과 교수, 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이정환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간사: 송용창 논설위원
<경제분과>
△위원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전 국민경제자문위원)
△위원: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김진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박철성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간사: 조철환 에디터 겸 논설위원
<노동분과>
△위원장: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현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위원: 박귀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욱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
△간사: 이왕구 논설위원
<기후위기분과>
△위원장: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위원: 김영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권필석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 박지혜 변호사(기후솔루션 이사), 정혁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간사: 한창만 지식콘텐츠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