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56) 수사에 프로파일러가 5일 오후 투입됐다. 범행 동기와 과정을 보다 명확하게 밝히고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도 진행하기 위해서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송파경찰서에서 서울청 프로파일러 4명이 강씨와 면담을 하고 있다. 면담은 오후 6시를 넘겨 4시간여 이어지는 중이다.
경찰은 "피의자 면담과 사이코패스, 심리 검사를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담에선 범행 동기와 과정을 규명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의 원인이 금전 문제라고 했지만 경찰은 이를 신빙성 있는 진술로 보지 않고 있다. 범행 동기나 과정을 여러 차례 바꿔가며 설명했기 때문이다.
강씨는 성범죄 등 전과 14범으로 지난달 26일 첫 범행을 저지른 뒤 이튿날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고, 29일 두 번째 살인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