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도심에 위치한 옛 공병부대 부지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는 이달 중 제1113공병단이 자리잡았던 청천동 부지에 대한 개발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민간개발 공모 대상지 면적은 축구장 9개 크기에 해당하는 6만7,000여㎡ 중 경찰서 신축 예정지와 근린생활시설 부지를 뺀 5만1,000여㎡ 규모다.
해당 부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산곡역, 한국GM 부평공장, 재개발·재건축 대상지 등과 인접한 곳으로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부평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올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예비우선시행자 지위를 줄 계획이다. 이후 시행자가 현재 국방부 소유인 공병단 부지를 매입해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부 개발계획 수립과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을 거쳐 2024년 착공한다는 게 부평구의 목표다.
부평구는 앞서 이번 공모를 준비하기 위해 외부 기관에 용역을 맡겨 공모 평가지침서 등을 마련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부평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면서 주민들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공모 지침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국방부가 해당 토지의 오염 정화작업을 마치는 대로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평구는 산곡동 제3보급단 주둔지(84만여㎡ 규모)도 2025년 부대 이전 계획에 맞춘 활용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