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이달 말 총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3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열린 자민당 임시 이사회에서 이달 29일로 예정된 차기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이는 사실상 이달 말로 총리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미다.
스가 총리는 당초 인사를 통해 내각과 자민당 집행부를 쇄신하고 총재 및 중의원 선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해 '의료 붕괴' 불안이 제기되고, 내각에 대한 지지도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당내에서도 총리 교체론이 제기됐다.
스가 총리는 지난해 9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난 후 이를 계승해 약 1년간 집권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