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전도연 "전작 '굿 와이프' 흥행 부담감 NO"

입력
2021.09.02 14:35

'인간실격' 배우 전도연이 전작의 흥행에서 오는 부담감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일 JTBC 새 주말드라마 '인간실격'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허진호 감독을 비롯한 전도연, 류준열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전도연은 복귀를 앞둔 소감에 "긴장되고 떨린다. 부담이 된다. 주변 드라마들을 더 돌아보게 됐다. 신경이 많이 쓰인다. 전작 '굿 와이프'의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어떤 식으로 인물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 큰 관건이었다"면서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함께 자리한 류준열은 "주변에서 드라마를 언제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가린 건 아니지만 드디어 대답을 할 수 있게 됐다. 확실히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다. 긴 호흡으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면서 "물론 영화 작업도 부담감이 있다. 다만 드라마는 긴 호흡이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지 않는 부분에서 오는 부담감도 있다. 작품에서 공감하기 좋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은 편하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이 밀도 있게 그려진다. 오는 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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