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無(무학년-무학점-무티칭) 두잉(Do-ingㆍ실천)대학을 새로 만들어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는 동명대(총장 전호환)가 Do-ing교육을 올 9월부터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신설 두잉(Do-ing)대학 신입생이 입학하는 시기보다 6개월 앞당겼다.
동명대는 Do-ing학기제와 Do-ing비교과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모든 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신청 학생 가운데 100명 가량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Do-ing학기제는 학생 스스로가 관심을 갖는 주제로 교과목을 지도교수의 자문을 받으며 최종 성과물의 성공이나 실패에 관계없이 수행할 수 있다. 이 학기제를 완주하면 학생은 3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등급 없이 합격 또는 불합격(P/NP)으로만 평가한다.
Do-ing비교과 프로그램 역시 스스로 비교과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성공 여부에 관계 없이 3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다. 필요할 경우 학생들은 Do-ing교육센터에 멘토 매칭을 신청할 수 있다.
전호환 총장의 교육철학을 반영해 시작한 이번 Do-ing교육은 Do-ing교육센터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노성여 Do-ing센터장은 "학생들이 Do-ing학기제와 Do-ing비교과 프로그램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보다는 완주 속에서 스스로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명대의 Do-ing교육은 최근 제5회 대학혁신지원사업 관련 포럼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동명대는 이준하 대외협력부총장과 황호선 석좌교수를 지난 1일 외부에서 발탁 임용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이준하 대외협력부총장은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현대산업개발 부사장, 아이파크스포츠 사장 등을 지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초대 사장을 지낸 황호선 석좌교수는 부경대학교 교수 출신으로 부산 경제정의실천연합회 대표, 전국지역혁신연구회 회장, 대통령직속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전호환 총장은 “뛰어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 등을 경비한 분들”이라며 “동명대의 실천적 인재 ‘두잉(Do-ing)인재’ 양성과 국제 교류 활성화, 해양 관련 인력 양성, 발전기금 확충 등에도 큰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동명대는 또 오는 5일 오후 2시 전 총장과 ‘공부의 신’ 강성태씨가 동명대에서 갖는 ‘알아두면 득이 되는 교육토크쇼’(부제: 대학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를 유튜브로 80분간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