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지역 축제가 경북 칠곡군에서 열린다.
2일 칠곡군에 따르면 전날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 마련된 확장현실(XR)스튜디오에서 '제8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사전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축제는 내달 14일까지 열리는 사전 축전과 15~17일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열리는 본 축전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행사 비중을 조절하고 메타버스 기술 등 가상 세계를 활용했다. 사전 축전은 △메타버스 축전장 △예술을 배달하는 버스 예뻐 △평화 반디 프로젝트 △XR스튜디오 △구국의 배낭 △기념관이 살아있다 △다크 투어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가상세계에서 나만의 아바타로 접속해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축전장과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평화의 메시지를 유리병에 담아 호국평화기념관 일대에 걸어두는 평화 반디 프로젝트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 한국 전쟁 3대 전승행사 중 하나인 육군 제2작전사령부 주관 '제12회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도 낙동강 대축전 기간 중 열릴 예정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대한민국을 위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야 한다"며 "코로나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하이브리드형 축전 전략으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낙동강세계평화문화 대축전은 한국 전쟁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칠곡군의 관광산업 연계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