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디지털 컨버전스 기업 하이브랩에 85억 투자

입력
2021.09.01 16:10
신문·TV 등 전통 광고 영역 넘어
플랫폼 구축·운영 등이 49% 차지

제일기획이 디지털 컨버전스 기업 ‘하이브랩’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TV나 신문 등 전통적인 광고 영역을 넘어 유튜브 광고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 아예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디지털 비즈니스’의 영역이 절반을 차지하는 광고 지형 변화에 맞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투자 규모는 85억 원으로, 제일기획은 하이브랩 지분 20%를 매입한다. 제일기획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하이브랩이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컨버전스 역량을 활용해 기존 광고주 친화적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전시·이벤트·리테일 마케팅 등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하이브랩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과 제일기획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기업의 전자상거래(e커머스) 마케팅을 고도화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 개발에 적극 협업할 예정이다.

하이브랩은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브랜드 마케팅 등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2015년부터 제일기획 협력회사로 삼성전자의 삼성닷컴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NHN과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외 260여 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하이브랩과의 협업을 강화해 차별화된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디지털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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