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간판 서수연(35·광주시청)이 2020 도쿄 패럴림픽 단식에서 2연속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조준한다.
서수연은 28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탁구 단식 4강전에서 브라질의 카티아 올리베이라에게 3-1(7-11 11-8 11-5 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의 변칙 서브에 고전하며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2∼4세트를 내리 잡았다.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이다. 당시 은메달을 목에 걸고눈물을 흘렸던 서수연은 이번엔 시상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상대는 서수연에게 은메달의 아픔을 안긴 리우 징이다.
서수연은 "이제 이전 경기는 다 잊고, 리우 징 선수만 생각하고 대비하겠다. 휴식을 취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만리장성을 꼭 넘고 싶다. 내 인생의 숙원이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결승은 이날 오후에 열린다.